아반떼MD 2P 브레이크 튜닝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반떼md 차량에 브레이크 튜닝한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피스톤이 2개인 2P로 튜닝하였고 로터도 함께 바꿔보았는데요. 제동성능이 어떻게 더 좋아졌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1. 2P 브레이크의 장단점
1.1 장점
아반떼md의 순정 브레이크 시스템은 1P입니다. 즉, 브레이크 캘리퍼 내 피스톤의 개수가 1개라는 말인데요. 캘리퍼는 브레이크 패드를 디스크(로터)에 밀착시켜 제동을 해주는 유압장치입니다. 단순히,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1개보다는 2개의 무언가가 밀어주면 제동력이 더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1.2 단점
단점이라 할 순 없지만 브레이크 튜닝에는 분명히 허와 실이 있습니다. 잘 달리는 것보다 잘 서는 게 더 중요하다는 감언이설로 굳이 꼭 하지 않아도 되는 튜닝을 강요하는 정비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동호회도 물론 그런 분위기를 일조하는데 한몫하기도 하고요. 특히, 작은 2P보다 대용량 1P다 더 나은 경우도 아주 많기 때문에 피스톤의 개수가 반드시 제동력을 결정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돈이겠죠. 순정부품과 아예 구성이 달라지니 피스톤, 캘리퍼, 브레이크액까지 함께 교체해야 하고 이왕 교체할 때 로터까지 교체하게 되니 비용이 더 추가됩니다.
제가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에 브레이크 캘리퍼에 따른 비교 영상이 올라와있네요.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아반떼md 순정 브레이크 시스템
아반떼md의 순정 디스크 로터는 12인치 스펙입니다. 순정품답게 홀이나 사선 같은 스펙은 적용되지 않은 민자 타입입니다. 비용도 매우 저렴합니다. 로터와 패드 모두 합쳐도 2~30만 원으로 전륜, 후륜 모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패드는 아주 저렴하기 때문에 교체가 필요하다면 정비소에 모두 맡기지 말고, 부품만 구매해서 공임나라에서 교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순정 로터의 모습입니다. 보통 순정 스펙은 이렇게 밋밋한 타입으로 출시되는데 요즘은 제조사(현대, 기아 등)에서 자체적으로 내놓는 튜닝상품들이 있어, 순정이 다 이런 모습이라고는 할 수 없겠네요.
3. 2P 브레이크 튜닝 스펙
3.1 로터
저는 이왕 하는 김에 로터까지 교체하게 되었는데요. DTM사의 320mm 스펙의 로터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12.6인치예요. 아반떼md의 순정 로터 직경이 280mm이니 40mm만큼 큰 로터인 셈입니다. 그럼에도 아반떼md의 순정 로터 무게(7.2kg) 보다 가벼운 6.9kg이지요. 보통 경량로터라고 부릅니다. 크기가 더 커졌는데 무게는 덜 나가니 확실히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3.2 패드
패드는 무난한 하드론 패드로 선택하였습니다. 보통 하드론이나 프릭사 S1 중에 고르는 것 같습니다.
3.3 브레이크액
브레이크액은 뷔르트사의 DOT 4 규격으로 선택했습니다.
3.4 캘리퍼
그랜저 XG 3.0의 2P 캘리퍼로 결정했고요. xg 캘리퍼가 국민 2p사양인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주 저렴한 가격인데다 현대모비스에서 판매하는 순정부품이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신뢰도가 높고 데이터가 많이 쌓였으니 인기가 많은 것입니다.
4. 튜닝 후기
브레이크 튜닝을 마치고 초반에는 크게 체감되지 않았습니다. 패드도 완전히 새것이기 때문에 잘 잡힌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요. 하지만 몇백 킬로 이상 주행한 이후부터 꽤 체감이 될 정도로 제동 성능이 나아졌네요. 특히 고속주행을 할 때 감속이 잘 됩니다. 응답력이 조금 떨어지는 듯한 기분도 들긴 했는데 점점 나아지더군요.
어쨌든 기존보다는 분명히 나은 제동력을 얻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브레이크 튜닝을 한다고 해서 모든 게 좋아지는 건 아닙니다. 피스톤이 1개일 때보다 2개일 때가 제동력이 2배가 된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것이고요. 잘 정리된 영상 하나 링크 걸어두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차를 설계할 때는 수백수천 가지의 밸런스를 고려할 텐데요. 출력이나 자동차의 운동성과 잘 조합이 되어야만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낼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아반떼md에 브레이크 튜닝을 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제동력 향상을 위해 해본 것인데 꽤나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온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 성능을 올리고 싶다면 한 번쯤 고려해 보면 좋은 튜닝이라고 생각되지만, 그전에 본인에게 꼭 필요한 튜닝인지, 본인의 운전습관과 부합한지도 확인해 보면 좋겠습니다.
'자동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BMW 트렁크 우산걸이 만들기(다이소 제품 DIY) (0) | 2023.11.01 |
---|---|
쏘렌토 에어컨필터 순정부품 구매후기 (0) | 2023.10.29 |
소낙스 자동차 연료첨가제 사용 후기 (0) | 2023.10.25 |
3기통과 4기통의 차이 비교 특징과 장점 단점 (0) | 2023.10.24 |
BMW VANTAGE 앱 기능과 멤버십 등급 소개 (0) | 2023.10.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