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유사고 판례, 주유소와 운전자 책임과 과실
그렇다면 이런 혼유사고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주유소와 운전자 중에 어느 쪽이 더 잘못한 것일까요? 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혼유사고 뜻
혼유사고란 주유소에서 경유차량에 휘발유를 넣거나, 휘발유차량에 경유를 넣어 생기는 사고를 의미합니다.
혼유사고 발생 시, 자동차의 연료계통이 손상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엔진까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리비가 많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혼유사고의 책임소재에 대한 논쟁이 많습니다.
혼유사고 책임: 주유소
혼유사고의 책임은 원칙적으로는 주유소에 있습니다.
주유소에서는 주유하는 직원을 관리하고 감독해야 하며, 고객의 차량에 맞는 연료를 주입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주유원이 실수로 다른 연료를 넣으면 주유소 차원에서 고객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합니다.
이때 손해배상에는 연료계통의 세척비, 수리비, 교환비 등이 포함되며 수리 맡긴 차를 대체할 렌트비도 청구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유소는 혼유사고를 대비해 보험을 들기 때문에 보험사가 고객에게 손해배상을 해줄 수 있습니다.
혼유사고 책임: 운전자
그러나 혼유사고의 책임은 주유소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서 운전자에게도 일부 과실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
운전자는 주유원이 실수할 가능성을 고려하여 주유하는 과정을 주의깊게 확인해야 합니다. 또, 주유과정을 못 봤더라도 영수증을 통해 어떤 연료가 주입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운전자가 주유하기 전에 유종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거나 주유 후에 영수증을 확인하지 않았다면, 운전자에게도 과실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이런 경우에는 운전자의 과실비율에 따라 손해배상액이 감액될 수 있습니다.
혼유사고 판례
혼유사고의 책임은 판례에 따라 다르게 인정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주유소의 과실이 70~80%, 운전자의 과실이 20~30% 정도로 인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운전자의 과실이 전혀 없다고 판단하는 판례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량의 주유구에 'Diesel Only'라고 써 있는 경우나, 외제차의 경우에는 주유소가 미리 확인을 했어야 한다고 판단한 경우입니다.
반대로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운전자 과실이 높게 인정되기도 합니다.
- 주유하기 전에 유종 밝히지 않음
- 주유 시 확인하지 않음
- 주유 후 영수증 확인하지 않음
- 위 경우를 포함하고, 운행함
혼유사고 예방법
혼유사고를 예방하고 보상받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유하기 전에 주유원에게 차량의 유종을 명확하게 알려주세요. 예를 들어, '경유 5만원이요'라고 말해주세요.
- 주유하는 동안 주유기의 유종과 리터기를 확인해주세요. 예를 들어, '경유 주유기를 잡고 있는지'와 '리터기에 경유가 올라가는지'를 보세요.
- 주유하기 전에 시동을 꼭 끄세요. 시동을 켜 둔 상태에서 혼유가 발생하면 연료계통에 더 큰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 주유 후에 영수증을 확인해주세요. 영수증에 찍힌 유종이 경유인지 휘발유인지 확인하세요.
- 혼유사고가 발생하면 바로 주유소에 알리고, 연료계통을 세척하거나 수리하도록 요청하세요. 주유소가 보험에 가입했다면 보험사와 협의하세요. 주유소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협의가 안 된다면 소송을 고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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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유사고는 주유소와 운전자 모두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사고입니다. 주유할 때는 주의를 기울이고, 혹시 사고가 발생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혼유사고의 책임과 판례, 그리고 예방하고 보상받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다른 자동차 관련 법률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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